코스닥 시장의 우량주들로만 구성된 스타지수 종목 가운데 휴맥스 파인디앤씨 한빛소프트 등 3개사가 연일 급락세를 보여 '스타종목'이란 평가를 무색케하고 있다.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휴맥스는 3.95% 내린 9천4백8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1년)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5일 연속 하락세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 지난 2001년초 이후 처음으로 1만원 이하로 떨어졌었다. 휴맥스는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인 우량주로 꼽혔으나 지난해 디지털 가전 사업을 시작한다는 발표 이후 잇따라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LCD테마의 선두주자였던 파인디앤씨도 이날 9.12%나 급락,역시 최근 1년 사이 최저가인 8천9백70원으로 추락했다. 이 회사는 원재료 구매비중이 35%나 되는 스테인리스스틸 가격의 상승이 주가에 부정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메릴린치증권 창구 등을 통해 40만주 이상을 파는 등 손절매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1백72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낸 것으로 발표되면서 전날까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3.49% 내렸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하락률이 30%를 넘어 '스타종목'이라는 명성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