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의 유통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할인점 유레스가 '저평가된 숨은 진주'란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16일 유레스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5천6백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엄동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 예상실적 기준으로 유레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2배 수준"이라며 "이는 할인점업체들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매우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말 주당순자산(BPS)이 1만6천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자산가치에 비해서도 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엄 연구원은 "유레스의 올연말 배당수익률은 6%가 넘는 수준으로 신세계현대백화점이 0.5% 미만인 점을 감안할 때 배당주로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작년 1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4.8%로 전년도(3.7%)에 비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통업종 평균 PER인 8.6배를 적용할 경우 유레스의 주가는 8천3백원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