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의원 탈당‥ 민주 동요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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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성준 의원(경기 성남 중원)은 16일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데 항의하며 탈당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지도부는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등 한나라당과의 공조로 정체성을 잃기 시작해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통과시킴으로써 평화개혁세력인 민주당원의 명예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조 의원은 열린우리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주변과 의논해가며 결론을 내겠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조 의원은 "지역구인 성남 중원구에는 반드시 출마할 것"이라며 출마의지를 재확인했다.
탄핵에 반대했던 설훈 의원 등 일부 의원의 탈당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탈당도미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설훈 의원은 "나는 그냥 여기서 죽겠다"며 탈당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조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 의석은 61석으로 줄었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