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성장성 놓고 JP모건.동양증권 상반된 의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온라인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의 성장성을 놓고 외국계인 JP모건과 토종인 동양종금증권이 서로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두 증권사는 엔씨소프트의 중국시장 진출의 성공 여부에 대해 견해가 크게 엇갈렸다.
JP모건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2'가 너무 높은 개인용 컴퓨터(PC) 성능을 요구하고 있어 이를 충족시킬 만한 환경을 갖춘 중국 사용자가 거의 없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이 증권사 이호준 연구원은 또 "엔씨소프트가 현재 15배 수준인 인터넷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보다 20% 정도 높은 2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고평가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우철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에서 '리니지2'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PC 및 인터넷 환경이 게임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반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중국의 인터넷 인프라 확대는 매우 빨리 이뤄져 현재 중국내 온라인게임이 가능한 수준의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가입자 수는 이미 1천7백40만명에 이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엔씨소프트는 4.53% 내린 6만7천5백원을 기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