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세계경제와 IT(정보기술)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작년보다 경영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반도체 산업은 과거 PC 위주의 시장에서 탈피해 모바일과 디지털 컨슈머를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시장과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주도권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연성, 도전과 창의력, 스피드 등 핵심 경쟁요소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철저한 준비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올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초일류 사업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인 나노급 기술 개발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온칩(SoC), 뉴 메모리 등 미래를 책임질 미래형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번째로 고수익ㆍ차별화 사업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시장형성이 예상되는 DDR2 D램 및 1기가ㆍ2기가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차별화 제품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시스템LSI 분야에서도 시스템온칩 등 세계 일류화 제품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세번째로 절대 우위의 기술선도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절대강자만이 살아남는 무한경쟁 시대에서 삼성전자는 3백mm 웨이퍼 및 나노기술을 선도하고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반도체 시황의 변동에도 항상 고수익을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가치 창조와 신시장 개척을 통해 고객의 현재 욕구는 물론 잠재 욕구까지 이끌어내 만족시키는 차원 높은 '고객지향 경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LCD에서도 세계 1위 시장점유율 전략을 펼쳐 2006년까지 주요 제품에서 1위 자리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노트북PC용 모니터용 TV용 모바일용 LCD에서 전부문 세계1위를 달성한다는 것. 이와 함께 업계 표준화를 주도, 각 세대별 LCD 기판유리의 표준화와 응용처별 제품 표준화를 주도하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또 고객이 저렴하게 좋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절대우위의 원가경쟁력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