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나홀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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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미국 유럽의 증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중국 증시는 '나홀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 종합지수는 17일 장중 한때 10포인트 이상 오른 1,750.71로 지난 2002년 6월24일(1,748포인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6%에 달했다.
이같은 중국 증시의 강세는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으로 주식이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한 데다 △전력 석유화학 자동차업계의 실적호조 △위안화 평가절상을 노린 핫머니 유입 등의 결과다.
중국언론들은 물가상승률이 예금금리를 웃돌면서 예금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자 중국인들이 주식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와 선전 등 중국 양대 증시의 투자자 수는 지난 2월 말 현재 7천76만3천6백명으로 한 달 전에 비해 36만4천9백명(0.5%) 늘었다.
지난 2월 한 달간의 증시거래규모도 7천1백29억위안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백40%,전달보다는 1백% 가까이 급증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