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업계, 유럽시장 '정조준' .. 세빗 2004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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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통신업체들이 첨단 디지털제품을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럽시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데다 최근 유로화 강세로 인해 올해 국내 업체들의 최고 전략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된 세빗 2004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QVGA급 고화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GSM 방식의 1백만 화소급 카메라폰과 독자 신기술인 'No-Nois'를 적용,세계에서 가장 소음이 적은 컬러레이저프린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을 앞세워 올해 유럽시장에서 7% 이상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LCD TV,레이저프린터,홈시어터 등의 전략 제품은 1위에 올려 놓을 계획이다.
레이저프린터의 경우 독자 신기술 개발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팬택은 유럽시장을 겨냥한 지문인식 휴대폰,휴대폰 헤드셋을 원격으로 작동하는 블루투스폰,FM라디오 겸용 게임폰 등 세련된 디자인과 고기능을 갖춘 GSM폰 13종을 세빗에서 공개했다.
또 CDMA 방식의 4백50㎒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러시아와 루마니아를 겨냥,별도 부스를 마련해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팬택은 특히 GSM 방식의 2백만 화소 카메라폰을 상반기 중 출시해 유럽에서 '휴대폰 전문 기술선도기업'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도 PDP LCD 전 제품과 1백23만 화소의 카메라폰,2백70도 액정회전형 카메라폰 등 고성능 GSM휴대폰을 내놓고 유럽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최신 카메라폰 10여종을 선보인 GSM 전문업체 이노스트림은 유럽시장을 겨냥해 자체 브랜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MP3플레이어 업체들도 앞다퉈 유럽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정소프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다른 디지털기기와 USB를 이용해 파일전송 및 이동이 가능한 '뮤지오 JM-200'을 공개했다.
하노버=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