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명창 김희영, 휘모리잡가 완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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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명창 김희영,휘모리잡가 완창 도전
지난 2000년 9세의 나이로'경기12잡가'를 완창,화제를 모았던 소녀명창 김희영(13)양이 이번에는 여류명창으로서는 처음으로'휘모리잡가'완창에 도전한다.
김양은 오는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휘모리잡가 완창 발표회'를 갖는다.
'잡가'란 가곡과 가사,시조 등 상류 지식층에서 불렸던 노래와 달리 민간에서 유행했던 속가(俗歌)를 일컫는다.
이 중'휘모리잡가'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경기잡가 가운데 해학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진 사설을 빠른 장단에 촘촘히 엮어 부르는 것으로,바위타령과 곰보타령, 맹꽁이타령, 비단타령, 기생타령 등 모두 10곡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잡가 완창은 시종일관 꼿꼿한 자세로 앉아서 소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의 내공으로는 쉽지 않은 데다,특히 휘모리잡가는 그동안 남성 명창들 위주로 전승돼 왔기 때문에 이번 도전의 의미가 각별하다는 게 국악계의 설명이다.
김양은 경기소리 명창 김금숙(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후보)에게서 이창배·정득만제 경기12잡가와 휘모리 잡가를 모두 전수받았다.
청량초등학교 1학년이던 98년 제5회 전국 청소년 국악경연대회 초등부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이후 제주도 주최 제15회 전국 민요경창대회 최우수상,제2회 숭민 전국 소년 명창대회 민요부문 대상 등을 잇따라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공연에 맞춰 신나라레코드에서 김양의 휘모리잡가 완창을 녹음한 음반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