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직원 한사람 '국내은행 8명 몫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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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은행 국내 지점(외은지점)의 생산성이 국내 은행의 최고 8배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수준에서도 외은지점이 훨씬 높아 국내 은행은 '저임금ㆍ저생산성'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직원 1인당(비정규직 포함) 당기순익은 2002년(4천2백만원)에 비해 61.9%나 줄어든 1천6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국내 은행의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외은지점과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HSBC 한국지점의 1인당 순익은 1억3천1백만원으로 국내은행의 8배를 웃돌았고 스탠다드차타드은행(1억2천3백만원)과의 차이도 7배 이상 확대됐다.
소매금융 시장에 진출해 있는 씨티은행(4천2백만원) 역시 국내 은행보다 두 배 이상 생산성이 높았다.
대손충당금 적립전 이익(1인당)도 △스탠다드차타드 3억1천만원 △HSBC 1억9천3백만원 △씨티 1억3천6백만원 등 외은지점이 국내 은행(1억2천5백만원)을 앞질렀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