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 주가가 한보철강에 대한 인수설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선 이 회사의 1분기 실적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8일 INI스틸 주가는 전날보다 0.88% 오른 1만1천4백50원에 마감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한보철강 인수설에 대해 "매각공고가 나오는 대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도 "매각방법이나 가격에서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의 과도한 반응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수설이 나온 이후 외국계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철강은 매각공고를 오는 22일께 신문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Q케피탈파트너스와 삼일회계법인으로 구성된 실사단의 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며 공개경쟁입찰방식을 택해 국내외 철강업체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INI스틸이 한보철강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철근시장의 약 38%를 점유하게 된다. 김경중 삼성증권 기초산업 팀장은 "AK캐피탈이 인수하려고 한 3억7천만달러선에서 가격이 결정된다면 INI스틸에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문정업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INI스틸의 올 1분기 매출액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모멘텀이 향후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