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가 코스닥등록기업인 국제정공의 최대주주가 됐다. 그러나 최대주주 변경소식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국제정공은 18일 최대주주가 김은정씨(4.2%)에서 박희성 센트럴엠앤엔이 대표(30)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국제정공 37만여주를 사들여 지분 5.03%를 확보했다. 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박 대표는 "회사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분율을 2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정공이 법정관리에서 탈피한 이후 재무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전자상거래 분야 등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정공은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 대표를 등기임원(이사)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충남대 공대를 졸업한 박 대표는 인수합병 사업분야에 4년 정도 몸담았으며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던 상장기업인 광명전기의 인수합병에 관여한 경력도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