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질 컨벤션 2004] 글로벌 품질혁신경영 비법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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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19일과 20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신품질컨벤션 2004"에는 국내외 품질경영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품질혁신을 통한 경쟁력제고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품질경영분야의 석학과 미국과 유럽의 품질상 수상기업 경영자들이 구체적인 품질혁신 실천방안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국내기업들의 품질혁신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가들의 품질경영비법 전수=이번 컨벤션에 참가하는 해외 품질전문가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다구치 겐이치 박사.일본 품질공학회 명예회장이자 일본 오켄과 미국 ASI의 사장이다.
지난 1980년 제품설계시 실제 사용조건의 반영을 강화하는 내용의 다구치 기법을 개발,미국에 소개했다.
자동차업체인 포드 등이 이 기법을 채택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 주력산업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구치 박사는 일본 최고의 품질관리상인 데밍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오토메이션전당과 자동차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구치 박사는 이번에 자신이 고안한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효율적인 다구치 품질관리기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미즈노 야스미 일본 MIC생산성연구소장은 도요타시스템의 대가로 꼽힌다.
도요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인 기후차체공업에 근무하면서 간판시스템과 TQC(도요타 품질관리) 등을 구축하고 실행했다.
MIC생산성연구소에는 한해에 1천여명의 최고경영자들이 연수를 받고 있다.
미즈노 소장은 '도요타 품질 만들기'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미국 출판업체인 브랜치스미스사의 데이비드 브랜치 회장은 지난 2002년 미국의 국가품질경영상인 말콤볼드리지상를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이 상의 심사위원을 맡았다.
텍사스 품질이사회의 회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신품질컨벤션에서는 기조연설을 맡아 '초우량혁신기법'를 설명할 계획이다.
2002년 유럽품질상(EQA)을 수상한 프랑스 보험회사인 덱시아 소팍시스사의 플로랑 메이예르 이사는 '기업이 어떻게 품질과 안전,환경,윤리부문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지' 등을 강연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는 1천여명의 품질경영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중 지난해 신품질대상을 수상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력확보를 통한 삼성전자의 성장전략'을 강연한다.
박성현 서울대 교수는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품질,데이터기술과 6시그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밖에 안동병원은 '병원'이라는 특수여건에서도 지속적인 품질경영을 추진한 사례를 발표한다.
이 병원은 삼성의료원 등 대형병원에서도 벤치마킹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밖에 각 세션별로는 세부적인 사례가 발표된다.
김연성 인하대 교수가 '실패한 경영혁신'을 중심으로 강연하며 플랜트(현대건설),정보시스템(LG CNS),자동차 관련산업(파카공조),설비(한양이엔지),엔지니어링(동진쎄미켐),서비스(한국인포데이터) 등 분야별 사례가 발표된다.
◆위기맞은 산업경쟁력,돌파구 찾는다=신품질운동은 그동안 국내 산업이 펼쳐온 품질운동이 더이상 성장동력으로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작된 것이다.
품질경영에 관한 수많은 모델과 포상제도가 나왔지만 여러 면에서 미흡했다는게 신품질포럼 참가자들의 생각이다.
이 포럼에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윤상운 연세대 교수는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협공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부서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적극적인 혁신노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품질포럼이 밝히는 '신품질'은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 등 물적 개념의 품질에서 한걸음 나아가 전체 경영의 품질을 높이자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점점 치열해지는 국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품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참가신청방법은=신품질컨벤션의 참가신청은 5월7일까지 사무국인 한국품질재단(02-767-9064∼7)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한국품질재단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참가자를 6백명으로 제한해 상당수 신청자들이 참가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참가비는 30만원이며 신품질컨벤션 발표문집과 다구치 박사의 평전,이틀간 중식을 포함한 가격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