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생명(옛 대신생명)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2백75억원 규모의 증자에 나선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1일 모회사인 녹십자로부터 1백억원의 증자를 받은데 이어 25일에도 1백75억원의 자본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작년 말 현재 3.9%에 불과하던 지급여력비율(재무건전성 척도)은 3월 말 1백%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녹십자생명은 증자와 별도로 외자유치와 사옥매각도 추진 중이다. 외자유치의 경우 최근 미국계 회사로부터 실사를 받은 상태다. 회사측은 외자유치 작업이 상반기 중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신대방동 사옥은 두 차례에 걸친 공개입찰이 유찰되긴 했지만 매입 희망자가 나타나 이르면 내주 중 매매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