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5연패"…황제샷 시동 ..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우즈 첫날 공동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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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28·미국)가 세계 프로골프 사상 첫 '단일대회 5연패'라는 대기록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반면 우즈의 '라이벌'인 어니 엘스(35·남아공)와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첫날 오버파를 치며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2)에서 열린 미PGA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5백만달러) 첫날 버디7개,보기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66타로 공동 선두를 이룬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차드 캠벨(미국),마루야마 시게키(일본) 등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른 우즈는 올 들어 출전한 대회에서 처음으로 1라운드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대회 5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샷이 단 한 차례 빗나가 페어웨이안착률이 93%에 이를 만큼 정확해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특히 비가 내려 부드러워진 그린에서 홀당 1.5개,총 26개의 퍼트솜씨를 과시하며 리더보드 위쪽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이날 평균 2백95야드의 장타력을 앞세워 이날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다.
우즈는 "누구도 이루지 못한 위업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그러나 우승한 것이 아니다.앞으로 3일이 남았다"고 자신감과 신중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세계 랭킹 3위 엘스는 1오버파(버디2 보기3) 73타를 치며 공동 72위로 처졌다.
2주 만에 투어 대회에 복귀한 최경주는 버디는 3개 기록한 반면 아이언샷과 퍼트 부진으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범하며 3오버파 75타를 쳤다.
공동 98위다.
이 대회 코스소유자이자 호스트인 아놀드 파머(74·미국)는 16오버파 88타로 꼴찌에 랭크됐다.
26년째 이 대회에 출전해온 파머는 드라이버샷 거리가 2백26.0야드였고 18개홀 중 단 한 홀에서만 그린을 적중시켰다.
버디 1개에 보기 10개,더블보기 2개,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한 파머는 그러나 가는 곳마다 갤러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