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발투수를 노리는 봉중근(애틀랜타브레이브스)과 송승준,김선우(이상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봉중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트레디션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6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는 봉중근은 타선이 7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면서 첫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이날 몬트리올의 스플릿스쿼드게임(한 구단이 두 팀으로 나뉘어 따로 치르는 2경기)에 선발로 나선 송승준과 김선우는 나란히 4이닝 4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송승준은 1회 케빈 위트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4이닝 동안 3안타 4실점(3자책점)했다. 송승준은 2회부터 4회까지는 안타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1점밖에 뽑아내지 못해 결국 팀의 1-7 패전을 책임져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