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하려면 '감성지능' 높이세요 .. WSJ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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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승진하려면 감정조절지능(EI·Emotional Intelligence)을 높여라.'
과중한 업무와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조절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직장생활에서 승승장구하는 전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기업내 최고위직까지 올라간 최고경영자(CEO)들의 공통점은 EI가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EI란 감성지수(EQ)로 유명한 미국 심리학자 대니얼 골맨 박사가 만들어낸 개념으로,어떠한 상황에 직면해서도 감정노출을 자제하는 능력을 말한다.
심리학에서는 EI가 높은 사람일수록 자신감이 강하며,팀플레이어로서 협동심도 적극적으로 발휘한다고 보고 있다.
EI가 높은 사람은 조직 내부의 갈등도 무리없이 처리해낸다는 것이다.
EI는 직장내 승진 등 인사고과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현명하게 조절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속마음까지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인물에게는 높은 점수가 매겨진다고 WSJ는 분석했다.
그렇다면 EI는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의 장·단점을 겸허히 듣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들에게 자신의 감정변화가 심하다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지적해달라고 부탁해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원하면 심리학자 정신과의사 등이 운영하는 리더십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EI 강화 리더십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는 허브 러퍼포드 템플대 교수는 "감정을 철저히 억제하는 것만이 조직생활의 능사는 아니다"며 "때로는 기업내 긴장감을 유도하기 위해 논쟁을 불사하는 것도 EI가 높은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