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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20일자) '유가 40달러시대' 온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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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자재난이 해소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제 유가마저 13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8달러를 넘어섰다. 온 나라가 대통령 탄핵과 총선이라는 정치이슈에 매달려있는 사이 국제 경제환경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얘기다. 어려운 경제가 또 한차례 휘청거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40달러 유가시대'는 결코 만만히 볼 일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경제위기가 1,2차 석유파동 등 대부분 고유가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원자재난까지 겹친 상태에서 맞게 된 유가폭등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게다가 이번 유가상승은 4월부터 시행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계획에 따른 것이어서 고유가 기조가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는 곧바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위축과 경기회복둔화라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실제 선행지수격인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전년동기 대비 4.5%로 5년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는 등 물가는 벌써 빨간불이 켜져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목표를 2.9%에서 3.2%로 올려잡았지만 그마저도 지켜질지 의문인 실정이다. 고유가 고물가에 원화강세까지 겹치는 '3고현상'의 압박으로 가장 어려움에 처한 곳은 역시 기업이다. 내수부진을 겨우 수출로 만회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원가부담이 늘어나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수출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점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 우리 경제 현실은 '위기'라고 진단해도 좋을 만큼 어렵다. 하루하루 경제 전쟁을 치르는 기업인들에게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논쟁과 편가르기는 경영 의욕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하다. 때문에 정부는 단기적인 고유가대책뿐 아니라 사면초가에 빠져있는 기업들의 활로를 터주기 위한 노력들을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경제를 되살릴수 있고,9%를 웃도는 청년실업률도 떨어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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