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조흥은행 신한지주 등 은행주들이 외국인 매수세를 업고 급등세를 나타냈다. 은행주 강세는 3일째 이어지고 있다. 19일 우리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5.17% 급등한 9천1백50원으로 마감됐다. 조흥은행과 신한지주도 각각 4.46%,2.38% 상승했다. 국민은행도 강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주요 은행주를 대거 사들여 사흘째 매수우위를 보였다. 신한지주의 경우 메릴린치,CSFB,DSK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창구 상위를 차지하며 30만주 이상을 사들였다. 우리금융과 국민은행도 각각 10만주,12만주씩 매수했다. 외국인들이 은행주 매수에 나서는 것은 신용카드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내수 시장이 살아날 경우 은행들의 실적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은행들이 신용카드 관련 부담과 중소기업 부실여신 리스크로부터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며 "은행업종 실적이 향후 2년간 급격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