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들이 엇갈린 선택을 한 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예상과는 달리 19일 동반 급락했다. 전날 분식회계 의혹에도 불구,강세를 나타냈던 현대상선은 하루 뒤 거센 후폭풍을 만나 하락세를 보였다. 소액주주의 현대그룹 지원방침에 따라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도 11% 이상 추락했다. 현대상선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4.82% 떨어진 8천4백90원으로 마감됐다. 외국계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현대상선은 전날 분식회계 의혹에도 불구하고 관리종목 탈피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현대상선 지분을 장내에 매각할 것이라는 루머가 돈 것도 주가하락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주총 이후 주가급락이 불가피하다는 인식과 △소액주주가 현대엘리베이터 지지를 선언한데 대해 KCC측이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1.43% 떨어진 5만3천9백원으로 장을 마쳤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