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서울 경동약령시장에서 유통된 한약재 2백20종 2천6백33건과 식품원료로 쓰이는 한약재 98종 1천65건 등 모두 3천6백98건을 검사한 결과 88건(2.4%)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2백84kg을 폐기하고 관련기관에 행정조치토록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약재의 경우 백복령 감국 관동화 등 36종 56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식품원료 한약재의 경우 갈근 구기자 등 26종 32개 제품에서 잔류농약 등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입품의 대부분인 51건이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