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금은 한국 경제의 동반자지만 미래에는 오히려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아시아판 최신호(29일자)가 커버스토리로 보도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지난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수출기지로 떠오르는 등 현재 한국경제가 중국 수출로 막대한 무역흑자를 누리고 있지만 대중(對中) 의존도 역시 높아지고 있어 향후 양국간 기술격차가 축소되고 중국경제가 고도성장세를 유지하면 중국이 양국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휴대폰시장의 경우 한국은 2007년까지 중국기업에 따라잡힐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제주간지는 특히 중국이 한국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는데도 한국 정치인들은 정책보다는 정치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지금 한국에서 가장 큰 이슈는 산업공동화와 중국 기업의 대공세"라며 한국 정치인들은 일자리 감소 등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