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디에스, M&A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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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약품의 최대주주인 한국디디에스제약이 수도약품과 우리들병원간 M&A(인수합병)에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19일 장시영 한국디디에스제약 대표는 "수도약품이 우리들병원 주주들을 대상으로 4백만주의 유상신주를 발행키로 한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고 기존주주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판단해 신주발행무효가처분신청을 수원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신주발행에 의문점을 제기한 질의서를 금융감독원에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수도약품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우리들병원의 김수경 회장 및 특수관계인 14인을 대상으로 4백만주(발행주식의 1백64%)를 발행키로 했다.
수도약품은 증자대금으로 우리들병원의 계열사인 닥터즈메디코리아를 인수키로 한 상태다.
장 사장은 "지난 15일 이사회에 앞서 충분한 검토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사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이 요청이 묵살됐다"고 말했다.
그는 "증자대금이 다른 회사 인수에 사용되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이나 수익에는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을 뿐더러 기존주주의 지분율 희석 및 최대주주의 경영권 찬탈에 다름아니다"고 주장했다.
장 사장은 "닥터즈메디코리아는 자산총계가 1백6억원,부채총계는 74억원인 소규모 회사임에도 기업가치를 2백억원이나 계산해준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한국디디에스제약은 현재 수도약품의 지분 16%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신주발행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최대주주 지위에서 밀려나게 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