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는 금주에도 오름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으로 조정을 받았지만,시장에서는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달 5일 세운 연중 최고치(1만1천5백37엔)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가상승의 기본 배경은 뚜렷해진 일본경제 회복세 때문이다. 개인 소비시장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4월1일 발표될 일본은행의 단칸(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4월 하순부터 본격화될 3월 결산법인의 결산 발표에서 2004회계연도에 수익 증가 전망을 내놓을 기업이 많은 것도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업들이 고수익을 배경으로 배당을 예년보다 크게 늘려 투자자들의 증시 관심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외국인 및 개인투자자의 "일본주식 매입"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돌발 악재만 생기지 않으면 엔화 강세가 지속돼도 증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카이도쿄조사센터의 가도야 도시오 수석전략가는 "엔화 가치 급등이 다소 진정될 경우 금주중 연중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주의 최고 관전 포인트는 22일 발표되는 공시지가다. 도쿄 중심부에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지가 하락이 멈췄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디플레 탈출' 신호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증시 움직임은 여전히 관심거리다. 테러가 또다시 일어난다면 일본증시도 영향을 받게된다. 이럴 경우 엔고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돼 일본 경제회복의 중추인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