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소형株로 갈아타라..'실적호전' 매수추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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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900선에 육박,지수상승 부담이 커지자 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소형주들을 발굴,금주의 추천종목으로 잇따라 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양금속 크라운제과 삼일제약 등 시가총액이 1천억원에도 못미치지만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월결산법인으로 3분기(작년 4∼12월)까지 50%가 넘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던 대양금속이 4분기(올 1∼3월)엔 '깜짝 실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이진우 한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과 2월 두차례에 걸쳐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가격을 각각 10% 정도 인상한 데다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1천8백원(19일 현재 1천3백10원)을 제시했다.
동원증권은 크라운제과를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신규브랜드인 '미인블랙'의 성공적 시장 진출로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9.5%와 5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3.5배로 식료품업종의 평균(8.2배)에 크게 못미치는 등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김지현 동원증권 연구원은 "크라운제과는 7만2천5백원(현재 4만9천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안과용의약품과 치과용의료장비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삼일제약이 올해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신규로 매수추천 종목에 올렸다.
임돌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매출 증가로 올해 삼일제약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보다 29% 늘어난 7천2백75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일제약이 다국적 제약회사 앨러간과 합작법인 설립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 계획이 실현되면 삼일은 제품 생산을,합작법인은 마케팅을 담당하게 돼 중장기적으로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5만3천원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