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기사날조로 독자기만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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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일의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일부 기사가 날조된 것이었음을 자인,충격을 주고 있다.
USA투데이는 지난 19일 "우리 신문의 유명한 '스타기자'가 여러 건의 국제사건 기사에서 취재원과 인터뷰 등을 꾸며내는 등 독자들을 기만했다"고 실토하고 2개면에 걸쳐 사과기사를 게재했다.
USA투데이는 "자체조사 결과 잭 켈리 기자(43)가 8건의 주요기사에서 상당부분을 꾸며냈으며,24곳에서 취재원 발언을 경쟁지에서 베끼고,신문사를 대신한 연설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켈리 기자는 이달 초 파면됐다.
21년간 USA투데이에 근무하며 명성을 날려온 켈리 기자는 러시아 체첸 코소보 유고슬라비아 쿠바 파키스탄 등 위험지역을 돌아다니며 여러 건의 특종기사를 터뜨려,5차례나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다.
그가 날조한 주요기사는 △지난 2000년 쿠바의 한 호텔직원의 사진과 함께 그녀가 보트로 쿠바를 탈출하다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실제 사진 속의 여자는 탈출은 커녕 사망하지도 않았으며 △2002년 알카에다 관련 테러기사는 현장인 파키스탄에 가지도 않고 마치 직접 간 것처럼 기사를 꾸몄다는 것 등이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