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여파로 정치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올 경제성장률이 3%대를 밑돌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탄핵정국의 경제적 영향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다음달 총선 결과 뚜렷한 다수당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가결되면 정국불안이 장기화해 국내 소비와 투자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우선 소비는 정국이 안정됐을 경우에 비해 연간 증가율이 2.5%포인트 정도 하락해 경제성장률을 1.5%포인트가량 끌어내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하반기 중 대외 신인도까지 하락할 경우 국내 총투자증가율도 연간 기준으로 5.6%포인트 떨어져 경제성장률이 1.3%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