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세계 경기 확장세가 심각한 난관에 부딪쳤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메릴린치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동향 코멘트 자료에서 2월 고용지표 발표이후 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주가와 금리가 떨어지며 중대한 조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테러 우려감까지 가세하며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경기상승이 강력하지 않을 수 있으며 美 소비자들이 세금환금액을 사용하고 나면 소비부문이 약한 모습으로 보여 경기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메릴린치는 노동시장 악화 결과에 대한 우려는 실질적이나 여전히 경기부양책이 넘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아직 멀어 보이고 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이 감소하며 다시 한 번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늘어나 소비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미국 실질경제성장률 4.3%를 유지하고 S&P500기업 영업이익 증가율도 지난해 18%보다 떨어진 14%를 기록하겠으나 강력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금리가 떨어질 수 있으나 결국 상승 추세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점쳤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