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타이어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모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기술력 과시와 RV(레저용 차량)전용 제품 출시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 등으로 시장 개척에 뛰어들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일본 자동차경주대회 JGTC에 프리미엄급 UHP타이어 '엑스타(ECSTA)'를 장착한 차량을 출전,일본 고급 타이어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금호는 포뮬러 니폰과 함께 일본 자동차경주대회 양대 산맥을 이루는 이번 대회 출전을 계기로 일본 내 고성능 타이어 시장 공략에 착수,연간 40만개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 UHP 타이어 시장은 5백여만개로 세계 3위 규모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대회에서 혼다 NSX에 엑스타를 장착,배기량 3천4백cc 이상 차종만 참가할 수 있는 GT300 클래스에 도전하게 된다. JGTC대회는 타이어의 내구력,코너링,브레이크 성능 등을 검증받는 기술 각축장으로 일본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금호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시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니밴 전용 타이어를 국내 최초로 개발,시판에 들어갔다. 무게중심이 높아 차선 변경시 쏠림이 심한 미니밴의 특성을 고려해 개발한 이 제품은 비대칭 디자인을 채용,차량 흔들림 현상을 방지하고 타이어 바깥쪽에 발생하는 편마모 현상을 막아주도록 설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2년에 걸쳐 30억원을 투자,개발했다"며 "조정 안정성을 높이고 승차감을 부드럽게 해주는 한편 소음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