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이달 말께 전국 관객수 집계에서 '실미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태극기…'는 21일까지 전국 1천57만6천397명을 동원했다. 지난 주의 1일 평균 관객 수는 평일4만5천~5만명, 주말 13만~14만명 가량. 평일22.5%, 주말 15%가량의 관객 감소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8~29일께전국 1천1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스크린 수는 20-21일 주말 기준 전국 268개로 감소율도 12%가량으로 낮은 편이다. 28일을 '태극기…'의 1천100만 돌파일로 보면 이 영화의 관객 동원 수치는 21일전국 1천100만명을 돌파한 '실미도'에 비해 1주일 가량 늦은 셈이다. 전국 84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인 '실미도'의 전국 관객수는 21일까지 1천100만5천명. 지난 1주일간 전국 6만8천명 가량이 관람했다. 따라서, 수치만으로 비교했을 때 '실미도'가 한동안 비슷한 관객수를 유지한다고 해도 늦어도 이달 말을 전후해 '태극기…'의 관객 수가 따라잡을 전망이다. 변수는 봄철 비수기와 최근 어수선한 탄핵 정국. 탄핵 직후인 3월 셋째주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의 평일 예매량은 전주에 비해 43.2% 가량이감소했으며 3월 말로 갈수록 극장가의 봄철 비수기 경향은 점점 심해질 전망이다. 새로 개봉하는 영화들의 흥행 선전 여부도 부담이 될 수 있다. 26일 개봉하는영화는 '아홉 살 인생', '맹부삼천지교', '허니' 등 세 편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