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겠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18일 대전시 대덕구 연축동 공사 건물 내에 '국제수돗물종합검사센터'를 준공, 수돗물 불신 없애기에 본격 나섰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춘 센터를 통해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함으로써 '수돗물=믿고 먹는 물'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센터는 물분석 전문기관으로서 먹는물 수질검사, 환경영향평가대행, 토양오염검사, 바이러스검사 등 4개 분야에서 수도사업자로선 최초로 국제 공인인증을 받았다. 59명의 전문인력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의 1백21개 항목, 미국환경청의 1백2개 항목보다 훨씬 많은 2백50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수행하게 된다. 센터 관계자는 "2백50개 항목을 검사하면 수돗물이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부분을 스크린할 수 있다"며 "수돗물 안정성에 대한 사전대책 수립을 가능케 함으로써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크게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센터는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미국환경보호청 실험실, 일본의 도쿄수질센터, 프랑스이 비벤디 중앙실험실과 견줘 전혀 손색이 없도록 지어졌다. 국제수돗물검사센터 이경식 실장은 "21세기 새로운 환경시대를 맞아 더욱 정밀한 수돗물 검사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