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는 22일 화학섬유업체의 주가가 구조조정에 따라 차별화될 전망이라며 제일모직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 연구소 정연우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패션 및 화학사업 수익성 회복과 전자재료사업 본격화로 구조조정에 따른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그러나 SKC는 LCD필름 외 기존 사업부문에 대한 추가조정이 필요하며 코오롱효성은 내년 이후에나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SKC 효성 코오롱 등은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화섬업체의 재무구조는 개선됐지만 영업경쟁력 향상은 미흡했다"며 "지난해 실적이 부진하면서 화섬업체들이 영업경쟁력 개선에 초점을 맞춰 2차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판덱스 산업용자재 등 고부가 품목의 비중을 늘리는 한편 LCD필름 및 전자재료 사업진출을 통한 수익성 확대,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화섬업종 전체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