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건강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외국인 보건전문가 캐트린 크라이젤씨(30.독일)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서울시에 외국인 공무원이 채용되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등에서 공중보건학과 영양학을 전공한 크라이젤씨는 오스트리아 빈의 '건강도시 프로젝트'에서 코디네이터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의 보건현황과 실태분석' 연구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서울시에 맞는 건강도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세계보건기구(WHO) 및 세계 주요 도시와 네트워크를 만드는 일을 맡게 된다. WHO 한국사무소에서 일하던 아버지를 따라 77년부터 80년대초까지 한국에 거주한 그는 "청계천 복원계획도 건강도시 만들기의 일환"이라며 "심장질환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개인의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