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 수익성 악화우려 하락 .. 원자재가 상승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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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이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나흘째 하락하고 있다.
22일 삼영 주가는 전날보다 4.61% 떨어진 9천7백30원에 마감됐다.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하락율은 29.4%에 달한다.
박종민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원재료 가격이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환율마저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라며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매출총이익률이 8%포인트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영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94%에 달하며 원재료 비중도 40%를 넘는다.
특히 삼영의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국 델탁사의 수주잔고가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대표적인 악재로 평가된다.
지난해 델탁사에 대한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51%를 차지했다.
박 연구위원은 "수주 물량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급락에는 삼성증권이 삼영에 대한 분석을 재개한다며 목표주가 1만1천5백원에 '유지' 의견을 내놓은 것이 또 다른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만 해도 삼영은 1만2천원대에서 거래됐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