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금연 도우미' ‥ 복지부, 모바일콘텐츠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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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신세대를 겨냥한 '모바일 금연운동'에 나섰다.
휴대폰으로 내려받는 금연도우미 콘텐츠를 개발해 무료 제공하고 금연홍보용 휴대폰 액세서리도 나눠주고 있다.
영화를 패러디한 신세대풍 금연 캠페인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국민 흡연율을 낮추려면 초장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복지부는 지난 19일부터 KTF를 통해 '금연길라잡이'라는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20단계의 금연프로그램을 비롯해 담배로 인한 경제적 손실 계산기, 니코틴 의존도 진단 등의 셀프체크 메뉴로 구성돼 있다.
바탕화면용으로 시커멓게 찌든 폐암환자의 폐 사진처럼 '으시시한' 이미지도 다량 준비돼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금연사이트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제공중이며 이를 활용한 4만9천7백81명중 25% 가량이 금연에 성공했다.
하반기부터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금연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대학별로 'No-Smoking 클럽'이라는 금연클럽을 만들어 회원에 가입하면 금연문구가 적힌 휴대폰 액세서리 겸용 볼펜을 나눠준다.
복지부 관계자는 "성인 흡연은 줄고 있는데 비해 청소년과 20대 흡연율은 여전히 높다"며 "20대가 휴대폰 밀착 세대임을 감안해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금연 프로그램과 홍보물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