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5곳중 1곳 '외국인이 5%이상 대주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상장사 5곳중 1곳은 외국인이 5%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다.
외국인이 5%이상 대주주로 등록된 상장기업은 지난 2월말 현재 1백30개사.
상장기업 6백84개사(우선주 제외)중 19%에 해당된다.
이들 외국인은 대부분 외국계 대형펀드다.
보유주식도 5억4천2백만주로 2002년말 대비 44% 급증했다.
2개 이상의 회사 주식을 5%이상 보유한 펀드는 20개에 달한다.
가장 많은 회사의 대주주로 등록된 펀드는 영국계인 JF에셋 매니지먼트.
18개사 지분을 5%이상 확보, 대기업 그룹 못지않은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JF에셋 한국그룹'에 포함된 회사는 금강고려화학(9.80%) LG전선(8.46%) 대신증권(7.50%) 쌍용차(7.55%) 등이다.
캐피털그룹인터내셔날은 현대산업개발 삼성화재 제일기획 등 13개사의 주식을 5%이상씩 갖고 있다.
캐피털리서치앤드매니지먼트는 삼성전기 한일시멘트 등 11개사의 대주주다.
템플턴자산운용도 최근들어 웅진코웨이 강원랜드 아이디스 등 상장 및 등록기업의 지분을 잇따라 신규 취득하는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다.
주요 외국계 펀드중 JF에셋(영국계) 아리사이그(홍콩계)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국계다.
우량회사에 장기투자하며, 경영에 간섭을 하지 않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지분을 매집했다가 1조원가량의 차익을 남기고 떠난 타이거펀드나 SK그룹의 경영권 인수를 노리는 소버린펀드처럼 헤지펀드의 성격을 지닌 자금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