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민당(SPD)은 21일 특별 전당대회를 열고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겸직해온 당수 후임자로 프란츠 뮌터페링 원내총무를 선출했다. 뮌터페링 신임 당수는 "사민당의 전통적 가치들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하지만 그동안 당정이 추진해온 개혁의 방향은 흔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9년부터 당수직을 겸직해온 슈뢰더 총리는 이날 사임사를 통해 "모든 사람이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