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첫 여성 청와대 행정관 영입.. 강선희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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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노무현 정부에서 첫 여성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됐던 강선희 변호사(39)를 영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SK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지난 1월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에 상무로 입사,자회사를 관리하는 투자회사관리실에 근무하다가 최근 임원 인사에서 CR전략실 산하 법무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 변호사는 SK그룹에 입사한 첫 국내 변호사.
SK에는 지금까지 황석진 법무팀장(상무)을 비롯해 3명의 국제변호사가 있었으나 사법고시 출신의 국내 변호사는 한 명도 없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강 변호사는 사법고시(30회) 합격 후 1991년부터 서울민사지법 판사,대구지법 판사 등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99년 변호사로 나섰으며 노무현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 비서실 법무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발탁됐었다.
'사법개혁추진기구 설립을 위한 실무위원회' 멤버로도 활동했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회장 등이 구속되는 사태를 겪으면서 고시 출신 변호사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안다"며 "강 변호사가 소버린과의 경영권 공방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는 지난해 SK사태 현직 판·검사와의 인적 네트워크가 전혀 없어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