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냉방장치 전문업체인 월드비텍(대표 김근기)은 최근 인도네시아와 미국의 합작법인인 'J&C' 등 인도네시아 업체들과 모두 25만달러 어치의 '스프링쿨 시스템'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스프링쿨 시스템은 지붕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를 통해 물을 분사,증발시켜 태양열의 실내 침투를 막아 냉각효과를 높이는 제품이다. 이 경우 여름철에 섭씨 60∼70도로 달궈진 지붕의 온도를 섭씨 20∼30도로 낮출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에어컨 방식과 달리 실내를 개방해 놓은 상태에서도 냉방효과를 얻을 수 있어 문을 열어 놓고 일하는 공장들이 많은 동남아시아에 적합한 냉방장치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김근기 대표는 "이 제품은 초기 투자비용이 에어컨의 30%,유지비는 10%에 불과하다"며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855-4013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