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샐러드를 판매한다. '웰빙 붐'에 편승,오는 4월 초부터 전국 86개 매장에서 샐러드 메뉴를 팔기로 했다. 스타벅스가 판매할 샐러드는 유기농 가든샐러드와 과일샐러드 2종. 가격은 3천∼3천5백원으로 커피 한 잔과 비슷하다. 고급 커피문화 전도사를 자처하는 스타벅스가 커피와 관계 없는 샐러드 메뉴를 판매하는 일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물다. 양재선 스타벅스 마케팅팀장은 "사회 전반에 웰빙이니 '아침형 인간'이니 하는 바람이 확산되면서 아침에 건강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 샐러드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샐러드 메뉴에 대한 고객 반응을 지켜보고 나서 종류와 수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1년부터는 커피에다 베이글 머핀 등 빵류를 묶은 12종의 아침식사 세트를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