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은 과학기술장관 회의를 신설하는 등 '동북아 과학기술협력체' 구성을 본격 추진한다. 과학기술부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과학기술 국장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3국간 공동연구 시범사업 추진,대형 연구시설 공동활용,과학기술포럼 개최 등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3국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에 한국에서 제1차 한·중·일 과학기술장관 회의를 개최,동북아 지역의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기본틀을 마련키로 했다. 또 동북아 과학기술협력체의 시범사업으로 한·중·일 표준 인증물질 공동개발 등 4개의 공동연구 과제를 우선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3국이 보유하고 있는 대형 연구시설의 공동활용을 촉진키로 했다. 3국은 또 올 하반기 한국에서 과학기술국장회의를 열어 과학기술장관회의 개최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동북아 과학기술협력체 구상과 첨단 기술분야 협력 방안을 주제로 '제1차 한·중·일 과학기술 포럼'을 개최키로 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