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23일 "대구의 교육,금융,문호의 중심지역인 수성갑에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 출마를 선언한 뒤 두달여만이다. 조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무와 탄핵정국 때문에 출마지 선택이 늦어져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약속을 이제야 실천하게 됐다"며 "이제 나머지 정치적 운명을 대구시민과 수성갑 유권자들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5선 의원이지만 대구 시민들이 다행히 저를 받아준다면 대구 초선의원이 된다"며 "초선의원답게 의정활동도 열심히 하고 대구경제살리기에도 앞장설테니 저에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수성갑 선택 이유에 대해 "대구와 특별한 인연이 없기 때문에 대구지역 당원들과 중앙당의 의견을 따랐다"며 "수성구가 대구의 정치1번지라고 불리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당 선대위 출범과 관련,"원톱이나 투톱이나 모두 장단점이 있고 논란이 됐지만 중앙위원회가 의결된 만큼 원활하고 신속하게 출범해야한다"며 "선대위 체제 출범으로 여유가 생겼으니 가능한 많은 시간을 대구에서 보내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수성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수성구청과 수성경찰서를 방문하는 등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