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LG생활건강 등 메이저 화장품 업체들이 중저가 브랜드를 내놓는다. LG생활건강이 23일 새 브랜드를 내놓았고 태평양과 한불화장품도 상반기에 중저가 화장품을 선보인다. 미샤를 비롯한 초저가 브랜드의 가격 공세에 맞서기 위해서다. LG생활건강은 이날 20대 초반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중저가 화장품 '헤르시나 떼따떼뜨'를 내놓았다. 작고 귀여운 투명용기에 담겨있으며 가격은 6천∼1만8천원으로 초저가 브랜드에 비해 3천∼5천원가량 비싸다. 메이크업 베이스,파우더 팩트,립스틱,글로스,섀도 등 메이크업 관련 제품 33종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떼따떼뜨는 '마주보고 앉아'란 뜻의 프랑스어"라며 "신예 스타 김디에나를 모델로 내세워 밝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불화장품도 오는 5월 중저가 화장품 '슈가레이'를 출시한다. 이 역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겨냥한 중저가 색조화장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 기회를 주고 전문점들에 활로를 터주기 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태평양도 저가 화장품은 아니지만 20대 초반 고객에 맞춘 '라네즈 걸(girl)'이란 브랜드를 이르면 5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