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땅값이 13년째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도심지역 지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1월1일 현재 전국 평균 공시지가가 1년 전에 비해 6.2% 떨어져 13년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발표했다. 하락률은 전년도에 비해 0.2%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용도별로는 주택지가 5.7%,상업지가 7.4% 하락했다. 특히 1974년의 지가를 100으로 기준할 때 상업지는 88.0 수준에 그쳐 지난 3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지 역시 168.5로 버블경제의 정점이었던 1991년의 296.4에 비해 큰폭 후퇴했다. 그러나 도쿄도와 주변 지역인 도쿄권 주택지의 하락률은 4.7%로 전년도의 5.6%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으며 오사카권과 나고야권의 주택 상업지도 각각 하락률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