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최연소 그랜드슬램' 눈독..美LPGA 나비스코챔피언십 26일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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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메이저대회 동시 석권'이냐 '최연소 커리어-그랜드슬램'이냐.
미국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백60만달러)이 26일 새벽(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대회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길이 6천4백60야드)다.
이번 대회의 관심사는 애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이 올해 목표로 공언한 '4개 메이저 동시 석권'의 첫 시험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출전한 2개 대회(ANZ레이디스마스터스,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서 모두 우승하며 '몸을 푼' 소렌스탐은 현재 투어 내에 적수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소렌스탐이 지난해 파트리샤 므니에-르북(32·프랑스)에게 1타 뒤진 2위에 그치며 대회 3연패를 놓친 것처럼 컨디션이 좋은 의외의 선수에게 우승컵을 뺏길 수도 있다.
박세리(27·CJ)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캐리 웹(30·호주)이 26세6개월3일에 달성한 '최연소 커리어-그랜드슬램' 기록을 3일차로 경신하게 된다.
또 명예의 전당 입회요건도 채울 수 있다.
소렌스탐이나 박세리 모두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대기록 작성에 실패하게 된다.
사활을 건 우승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미셸 위(15·한국명 위성미)도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주 세이프웨이대회에서 공동 19위에 오르며 한층 성숙된 기량을 과시한 위가 우승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공동 2위,공동 3위에 오르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자신의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한 안시현(20·엘로드)의 활약 여부도 지켜볼 일이다.
한국선수는 총 출전자 99명중 15%에 이르는 15명이다.
박세리 박지은 안시현 미셸 위를 비롯 김미현(27·KTF) 한희원(26·휠라코리아) 박희정(24·CJ) 김영(25·신세계) 장정(24) 이정연(25) 강수연(28) 김초롱(20) 송아리(18) 등이 출전한다.
지난해 일본LPGA투어 상금랭킹 2위자격으로 이지희(25·LG화재)와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위를 한 재미교포 제인 박(17)도 기량을 선보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