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 재검표갈등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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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선거 재검표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 국면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집권 민진당이 23일 현행 선거법을 개정,야당측의 투표용지 재검표 요구를 수용키로 한 데 대해 야당인 국민당은 '시간끌기 작전'이라며 즉각적인 재검표를 주장,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민진당 입법위원들은 이날 총통선거에서 당선자와의 표차가 1% 이내일 경우,투표일로부터 7일 안에 중앙선거위원회에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총통·부총통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입법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야당측은 "중앙선거위에서 행정명령으로 즉각 재검표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진당측이 법개정 절차를 밟으려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어 반대한다"며 "천수이볜 총통의 연막전술에 절대 넘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