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핫머니 유입 단속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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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핫머니 유입을 막기 위해 달러의 위안화 환전에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다.
오는 4월1일부터 중국인들이 5만달러 이상을 위안화로 환전할 때 외환당국의 비준을 거쳐야 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는 3월부터 외국인이 중국에서 하루 5천달러를 초과해 위안화로 바꿀 때 외환당국에 신고토록 조치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들 조치는 위안화 평가절상을 노리고 들어온 핫머니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달러 유출방지에만 역점을 둬온 중국의 외환규제 물줄기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한 '거주민 개인 외환결제관리'통지에 따르면 △5만달러 이상을 위안화로 바꿀 때는 외환당국의 비준을 받아야 하고 △1만~5만달러일 경우에는 외환수입에 대한 합법성을 증명할 서류를 은행에서 심사 받아야 하며 △1만달러 이하일 때에만 신분증을 제시하고 환전할 수 있도록 했다.
외환관리법상 1년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은 거주민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장기체류 외국인도 이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