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3일 소형 SUV '투싼(TUCSON)'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싼타페보다 차체가 작아 '베이비 싼타페'로도 불리는 투싼(2천㏄~2천7백㏄)의 소비자 가격은 특소세 인하분을 감안해 1천4백52만∼2천35만원대. 싼타페에 비해 3백만∼4백만원 가량 낮게 책정됐다. 국내에 콤팩트 SUV가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차는 정통 SUV '테라칸',승용 SUV 싼타페와 함께 SUV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현대차는 25개월에 걸쳐 총 2천1백억원을 들여 개발한 투싼의 올 판매목표를 내수 4만대,수출 8만대 등 모두 12만대로 잡았으며 내년에는 20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는 북미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수출된다. 투싼은 소형 미니밴과 세단,4륜구동 지프의 장점을 고루 살린 복합 컨셉트의 5인승 콤팩트 SUV. 아반떼XD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 싼타페에 비해 차 길이가 18cm 짧은 대신 연비와 기동성은 높였다. 도심 주행에 맞도록 세단의 승차감을 살리는 한편 SUV의 다목적성과 오프로드 드라이빙 기능도 갖췄다. 20∼30대 젊은 세대와 스타일을 중시하는 여성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