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도 모바일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선거법과 정당법 등 정치관계법이 크게 바뀌어 기존 오프라인 선거운동이 상당히 위축되자 정치권은 휴대폰 등을 통한 선거 운동과 총선 홍보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업체들은 이달 말 시작되는 제17대 총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총선 관련 정보를 휴대폰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나서 모바일 선거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유권자가 휴대폰을 통해 총선 후보자의 출마지역과 소속정당, 경력, 투ㆍ개표 상황 등을 검색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KTF는 총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내달 초 단문메시지서비스(SMS)로 관련 뉴스속보를 실시간 전하는 것은 물론 후보 프로필을 제공하는 '알리미 서비스'를 내놓는다. 또 투ㆍ개표가 이뤄지는 다음달 15일 오전부터 16일 새벽까지는 투ㆍ개표 상황을 속보로 내보낼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실시간 총선속보' '동영상 총선뉴스' '출마자 프로필' '점쳐보자 투표율' 등의 총선 관련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