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박근혜號 출범] 朴대표 일문일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나라당 박근혜 신임 대표는 23일 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말보다 실천을 앞세워 한나라당의 거듭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선 전략은 무엇인가.
"한나라당의 지지율 하락은 단순한 불법자금 문제와 탄핵문제 외에 '한나라당이 뭘 잘했다고 탄핵하느냐'고 국민들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말보다 실천을 앞세워 새 눈으로 한나라당을 바라볼 수 있도록 변화를 이루겠다.
비례대표에 여성 50%를 참여시키고 전문가를 과감하게 영입,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
이번 총선에서 몇 석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얘기하지 않겠다.
선대위원장은 변화된 모습에 걸맞은 진용을 구축할 것이다."
-탄핵철회론에 대한 입장은.
"국민들의 비판은 겸허히 수용한다.
그러나 당시 탄핵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나라의 근간은 법치인데 대통령이 법치를 흔들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유능한 기업인이 자살하지 않았나.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의 생각과 사고방식에 따라 무서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선관위서 6대2로 판결한 사항도 인정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대통령이 법치를 무시하는 나라는 법치가 무시되는 나라다.
헌재에서 판결나면 찬반을 떠나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
-당사 이전에 대한 입장은.
"당사에는 출근하지 않겠다.
전세라도 낼 돈이 없으면 천막이라도 쳐서 거기로 들어갈 것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실제로 이날 밤 여의도 옛 중소기업전시관 터에 '천막당사'를 마련,24일 입주식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욱·최명진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