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V I P 유치경쟁] 플래티늄카드 회원엔 '특별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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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특급 우량회원인 플레티늄카드 회원을 확보하기 위한 신용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회원수 확장에 치중하다 유동성 위기를 맞이했던 카드사들이 우수회원 확보라는 질적경쟁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플레티늄카드 회원들은 외국에 비해 높은 카드 사용률을 과시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일리시 베이드완 비자카드 플레티늄 총괄이사는 "외국의 경우 플레티늄카드 소지자가 골드카드 소지자에 비해 3배가량 신용카드 사용액이 많은데 비해 한국은 그 차이가 7배나 되고 있다"며 "앞으로 소득도 높고,소비도 많으면서 신용도가 좋은 최고급 고객을 선점하는 것이 카드사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플래티늄카드의 발급기준과 혜택=카드사들이 '초우량'고객으로 인정하고 각종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래티늄(백금)카드 회원은 주로 대기업 임원 이상,의사,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직이나 5급 이상 공무원,일정규모 이상의 사업가 등 사회적으로 신뢰할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각 카드사의 플래티늄카드는 기본적으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서비스 △공항의전 서비스 △식당·골프장·호텔예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동반자에게 국내 무료 왕복항공권을 제공하는 카드도 상당수다.
삼성카드의 플래티늄 카드를 발급받으면 연회비 12만원을 내고 이같은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플래티늄 회원의 해외출장 및 여행을 돕기 위해 마련된 별도의 해외이용 전문 상담센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LG카드도 'LG-플래티늄카드-클래식'을 기본 연회비 12만원에 운영하고 있다.
공항라운지 무료이용 등의 서비스는 물론 대한항공 전노선 5% 할인,국내 특급호텔 우대 서비스,건강검진 우대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
KB카드는 플래티늄카드 회원에게 매년 국내선 동반자 무료 왕복항공권,유명호텔의 식사 무료제공 서비스,골프 그린피 무료제공 서비스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카드사별 특별 서비스=비씨카드는 전국 1천2백여개 유명호텔과 고급 음식점으로 이뤄진 플래티늄클럽 가맹점에서 플래티늄 회원에게 1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래티늄회원 전용사이트(www.vip.bccard.com)도 마련,서비스 안내 및 여행,문화,레저 등 다양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예술의 전당 회원으로 자동 가입돼 공연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 플래티늄 카드'는 △종합 보험가입 서비스 △골프장 예약 서비스 △비즈니스·건강·스포츠 관련 정보를 월간지로 제공하는 클럽리슈 제공서비스가 있다.
여행보험,골프종합보험 등 각종 보험을 별도 신청없이 자동 가입해주고 플래티늄 회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 거래 수수료 면제 편의도 제공한다.
◆중저가 플래티늄 카드도 있다=우리카드는 신규 발급을 할 때 무료테마여행을 1회 이용할 수 있고 종합검진 할인혜택이 있는 연회비 3만원대의 '플래티늄카드-에버'를 선보이고 있다.
이 카드 고객은 플래티늄 전용상담데스크와 해외 이용 긴급 지원센터를 통해 원스톱 상담을 비롯 해외 이용시 각종 정보제공 및 예약 대행 비서업무를 지원받는다.
1천만원 이상 이용고객에게는 지정한 사람에게 4만원 상당의 꽃배달을 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도 연회비를 2단계로 차등화해(클래식 3만원,프리미어 5만원)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각종 문화공연과 골프장,여행상품 등의 할인 혜택이 있다.
삼성카드도 연회비 6만원의 중저가 '플래티늄 라이프'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무료 공연관람 서비스와 객석·포브스코리아 등 무료잡지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카드도 기본 연회비 5만원의 'LG플래티늄카드-익스텐션'을 내놓았다.
KB카드는 인터넷을 활발히 이용하면서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높은 30대를 겨냥한 'e-플래티늄 카드'로 승부하고 있다.
젊은층에 맞게 연회비를 3만원으로 대폭 낮춰 연회비 부담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